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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1.09.16 15:13

[S종합] ‘검은태양’ 남궁민X박하선, 화려한 스케일+액션+캐스팅으로 시선 집중

▲ 김지은, 남궁민, 박하선 (MBC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웅장한 스케일과 액션 그리고 화려한 캐스팅으로 시선을 모은 MBC 기대작 ‘검은 태양’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16일 오후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 김성용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용 PD는 “올가을 시청자 여러분께 재미있고 새로운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하며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검은 태양’은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으로,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 남궁민 (MBC 제공)

MBC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공을 들인 ‘검은 태양’은 MBC의 첫 금토드라마의 문을 열게 됐다. 이런 대작을 연출한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냐는 질문에 김성용 PD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액션 드라마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며 "막상 작업하다 보니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제가 재미있게 본 대본이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협업의 가치를 느끼며 부담감이 상쇄된 것 같다"고 답했다.

남궁민은 사신(死神)이라는 악명이 붙은 국정원 최고의 살수 한지혁으로 분한다. 남궁민은 “한참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가벼운 드라마가 유행하던 시기였는데, 저는 그것에 약간 피로를 느꼈다. 그때 '검은 태양'의 대본을 봤는데 묵직했다. 이 대본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묵직함이 시청자들이 좋아하고 열광할만한 요소를 가진 드라마라고 느껴졌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 박하선 (MBC 제공)

남궁민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체중 10kg 이상을 증량하며 벌크업에 나섰다. 그는 “작가님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캐릭터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보복과 응징을 가하는 작업을 주로 하는 사람이라서 누가 봐도 이 사람은 무서운 사람이다, 건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했다”며 “그래서 벌크업을 말씀드렸더니 감독님과 작가님이 무척 좋아하시더라. 정확히 1월 20일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궁민은 “당시 몸무게가 64kg여서 72kg 정도까지 찌워보자고 생각했는데 지금 78kg가 됐다”라며 “보기엔 그냥 그런데 상당히 힘들다. 지쳐있다. 촬영이 끝나면 운동을 바로 안 갈 거다. 평소 운동을 좋아했는데 직업적으로 꼭 해내야 하니까 그 마음이 싹 사라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하선은 자신이 전담하던 현장 요원들이 참혹하게 희생되는 모습을 본 뒤 심리적인 문제들을 겪게 된 한지혁(남궁민 분)의 국정원 입사 동기 서수연을 맡았다. 어떻게 출연하게 됐냐는 질문에 박하선은 “대본이 보면 볼수록 재미있고 새롭고 기대가 됐다. 가끔 신인배우가 부러울 정도로 새로운 모습이 고플 때가 있는데 ‘검은 태양’에서 해보지 않은 캐릭터로 새로운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하선은 “실제 국정원 요원분들이 '다나까체'처럼 말투가 딱딱하고, 대본에 어려운 용어가 많더라. 사극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다”며 “연습이나 리딩을 평소보다 5배 정도 늘렸다. 스터디 카페, 연습실도 다니며 연습했다. 연습만이 답이었다. 어떻게 보실지 기대가 된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 김지은 (MBC 제공)

김지은은 출중한 능력으로 국정원에 최연소로 임용된 엘리트 요원 유제이를 연기한다. 김지은은 “제목처럼 대조적이면서 양면성을 띠고 있는 작품이 매력적이었다. 이중성, 양면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요원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고 묻자 “국정원 요원이라는 직업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지 않나. 어떤 말투와 체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기위해 다큐멘터리 및 영상을 많이 봤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성용 PD는 국정원을 다룬 타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관해 “국정원이라는 조직을 파고들어서 집중 조명했다”며 “근 10년간 국정원에 직접 가서 촬영한 드라마가 없다고 들었는데, ‘검은 태양’은 국정원의 자문과 지원에 힘입어서 직접 방문에 촬영하기도 했다. 사실감과 현실감이 잘 표현됐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은 오는 17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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